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의 양강 구도가 굳혀진 가운데, 2주 전 같은 조사와는 사뭇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6~7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시 조사(8일 발표)에선 전체 응답자 가운데 김 전 총리 지지율은 27.4%, 정 전 대표 지지율은 21.5%였다. 오차범위 내였지만 김 전 총리가 우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 권리당원이 밀집한 호남(광주·전라)의 경우, 2주 전 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39.3%, 정 전 대표가 23.3%를 기록해 김 전 총리가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조사에선 정 전 대표가 34.0%로 선두를 달렸다. 뒤이어 23.1%를 얻은 김 전 총리를 10.9%포인트(p) 차로 따돌렸다.
스스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민심도 요동쳤다. 2주 전 조사 당시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전 총리 47.9%, 정 전 대표 21.7%로 김 전 총리가 두 배 이상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조사에선 김 전 총리 36.1%, 정 전 대표 32.6%로 정 전 대표가 김 전 총리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 전 대표가 우세했고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50대(33.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에선 정 전 대표가 우세한 가운데 서울(정청래 24.4% vs 김민석 21.5%) 경기·인천(정청래 25.0% vs 김민석 24.9%) 등 수도권에선 초박빙 접전 양상을 띠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고민정·김보미 두 후보가 이번 조사에서 새로 들어와 2주 전 조사와 정확히 비교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정 전 대표가 핵심 지지층에서 반등하고 있는 양상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는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에 대한 후보들의 의지를 꼽았다. 해당 전문가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선 국민 전체 여론과 달리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개혁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리더를 필요로 하는 분위기"라며 "그런 차원에서 일관되게 개혁 캠페인을 해 온 정 전 대표로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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