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12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길에 시흥에서 안산 넘어가는 신길고가 밑에서 스파크 차량이 90도로 누워 있는걸 보고 사람이 다쳤을거 같아 도와주러 갔는데 (렉카차 한대는 이미 와있었네요)
약간 떨어져 있는데도 술냄새가 진동을 암튼 안을 살펴보니 다행히 사람은 멀쩡하더라구요
안에서 락을풀고 밖에서 조수석 문을 열어주니 운전자가 나오는데 비틀비틀 정신도 못차리더라구요 그러더니 렉카기사와 둘이 뭐라뭐라하더니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도망을 가더라구요
렉카기사는 저한테 그냥 가세요 이러구 ㅋ
전 운전자가 차에서 내릴때 이미 음주인걸 확실히 인지한후 경찰에 신고하는 중이었구요
빨리 와달라고 음주운전한거 같다고 신고를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운전자 뒤를 조용히 따라갔는데 다행히 멀리 가진않고 근처 카라반 판매장에 몸을 숨기더라구요
그때 경찰이 전화가 와서 보니 반대차선에 경찰차가 있길래 유턴하시면 바로 내가있고 여기 앞에 운전자가 숨어있다 말했는데 뭔 경우인지 사고장소로 가버리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전화를 걸어 빨리 오시라 운전자 도망간다 말하니 정확히 장소가 어디냐구 ㅋ 바로길건너인데 답답하더군요
그와중에 운전자가 숨어있다 나오는걸 보고 제가 가로막고 음주운전 하셨냐고 잠깐만 기다리라고 말하니 운전자왈 한번만 봐주라고 내가 당신한테 피해준거 있냐고 혼자서 단독사고 난건데 나한테 왜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절대 봐줄수 없고 지금 사고난것도 단독사고이니 다행이지 당신때문에 선량한 사람이 다치거나 잘못되면 어떻할뻔했냐
잘못한건 잘못한거다 일단 경찰서 가서 처벌받아라 라고 얘기하고
다시한번 경찰에게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말하는데 음주운전자가 도망을 치더라구요
오토바이 시동도 걸려있도 막 잡을려고 하면 멀리 도망갈까봐 도망가는 방향과인상착의 알려주고 전 오토바이타고 운전자 도망간 방향으로 가는데 다행히 운전자 검거 했네요
음주측정 결과 취소 란 얘기 듣고 전 이제야 집에와서 좀전에 있었던 일을 끄적여 봤네요 ~~
절대 음주운전은 하지마시고 음주운전이 의심되면 신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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