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버지 품에 안겨 있는 아기가 접니다.
이마가 시~원 한거 보니 울 아버지 딸 맞네요~ㅋ
첨에 이등병,일등병 이렇게 점차점차 계급이
올라갈땐 솔직히 별 관심 없었어요.
머..마치 사이버 머니 같기도 하고...
주로 휴대폰으로 접속을 하다보니 내 계급이
잘 보이지도 않았구요.
그러다 어느날 나의 계급이
하사가 되어 있는거예요.
그때 문득 떠오른 생각.....울 아버지!!!
저희 아버지는 오래전에 중사로
전역을 하셨는데요.
제가 태어났을때도 이미 군인 이셨고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였죠) 4학년 까지
군인이셨드랬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울 오빠 역시 어린 시절은
온통 군대에 관련된 기억이랍니다.
막내 남동생이야 너무 아기 였어서
얼마만큼이나 군 관련 기억이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사진 코멘트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네~...저는 군.알.못인 울 아버지 둘째 딸입니다.
상대적으로 군필자 분들이 훨~씬 많은
이사이트에 군.알.못 딸이
군대 얘기 하기가 넘 죄송 스럽습니다만.
울 아버지가 20년도 넘게 군인 이셨으니
나름 군대 얘기를 하자면
제법 추억 거리가 많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파병 장병님들이
지금도 생존해 계시는 분들은 겪고 계시는
고엽제 휴유증과 연세에 따르는
질병들을 앓으시면서
보훈병원에 5년
(유공자 대기분들이 많으셔서
쭉 연이어 계시질 못하고 6개월에
한번씩 외부병원에 나가 계시다가
재 입원을 반복)을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재 작년에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아직 살아 계신다면
"아버지~
저도 아버지 처럼 지금 계급장 중사 달았어요" 하면
"그랬냐"..
하시면서 입가에 함빡 웃음을 지으셨을텐데....
문득문득 아버지와 연관되는 상황이 생기면
아버지가 그리워 지는데
다른 상황들 보다도 아버지의 옛날 군대시절
계급이 보배드림의 내 계급과 같아 지니까
새삼 더 아버지가
그리워 지는 밤입니다 ..ㅠㅠ
아버지 사진도 보고 글을 쓰다 보니
이새벽에 눈물이 좀 나네요ㅠㅠ
내친김에 스타까지 가보려구요^^
똥이 횽들이 두분이나 축하를
감사합니다
충성!
하사에서 중사진급은 조금 쉬운데
중사에서 상사진급은 쉽지가
않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이 중사로
전역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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