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봅 여러분님~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를 방치해버린 맞벌이 부부 이야기네요 ㅜ.ㅠ
(아 슬프다.. 물론 본인 이야기죠.)
나름 똘똘한 아들 녀석!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가 좋다고 하던 녀석...
얼집다닐때부터 활동적인거 시켜주려고 축구교실 다니고 이젠 초딩 3년에 이르렀죠.
이 녀석이 축구가 하고 싶어 친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개학만을 노래불렀었더랬죠.
아시다시피 올해 들어서부터 코로나로 인해 방콕만 하고 있다가 주말에나 겨우 드라이빙 하는 정도이다보니
축구 금단 현상이 심했더랩니다...
엄마랑 아빠는 이녀석 달래려고 옛 비됴테프에 나오는 호환마마 광고를 무한 리플레이하며 3살 아래의 동생을
부탁하곤 했죠
헌데 5월 말쯤 되더니 이젠 축구 안해도 괜찮겠다고 합니다.
이 깜찍한 녀석이 드디어 엄마아빠 맘을 헤아리고 동생과 놀아주려 맘을 먹었구나~ 하고 기특해했죠.
사실 맞벌이다보니 와입이 출근하며 점심 먹거리 준비해놓으면 전자렌지에 덥히고, 수저/젓가락 놓고
싱크대에 치우기까지 이녀석이 다 해주었거든요.
고맙고 미안하고 기특하고 안쓰럽고 뭐 그런 감정들이었죠.
!!!! 네 착각이었죠
아들 녀석 학교공부(코로나가 지역사회 침투해 등교 연기) 점검차 컴퓨터로 봐주던중 그걸 보게됩니다.
아들 폰을 장만하며 만들어둔 구글 계정의 메일을....
하..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폰을 주며 나름 결제수단들 막아뒀다 생각했는데.....
"기프트카드" 란 녀석이 있더군요.
이게 친구들사이에서 사용법을 터득하곤...
어려서부터 모아온 집안의 돼지들을 해부해버린 겁니다.
(그 돼지가 어떤 돼진데..... 이식히 돌 이후부터 명절이면 받았던 복돈들까지.... 현금 지폐는 전부... 크흑)
3살 어린 동생의 돼지를 해부하기전 동생한테
"오빠가 이거 써도돼? 핸드폰 유튜브 보게 해줄게"
"그래"
결과는... 흑 ㅜㅜ
대략 50쯤 되는 듯 합니다.
이눔의 브롤스타즈???? 욘석이 축구를 밀어내고 맘속에 자리한 상태였던 것이죠.
보니깐 코로나가 생각보다 장기화되어 안사람이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 하기로 한 시점이네요.
지금은 전업주부로 복귀한 상태입니다.
부모로써 잘 지도하지 못한 책임은 느낍니다만
초딩이 하루에 몇번씩 기프트카드를 6만, 11만 단위로 사가는데두 편의점에서는
이상하게 생각치 않았던 모양이네요.
쪼꿈은 아쉬운 생각이듭니다.
(이녀석이 길 건너기전 편의점은 할아버지가 이것저것 물어보니 길거너서 샀더라구요. 맹랑한 늠...)
봅 열님은 제 사례를 참고하시어 집안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하하하......
폰 줬더니
다 구매해 놓음ㅋㅋㅋ
꿈에라도 나올까 무서운 상황이네요 ㅠㅠ
안사람 남은 돼지들 싹 잡고 은향에 고고싱한다네요 ㅎㅓ ㅎㅓ
나름 폰결제.소액결제 다 막아두엇는데요..
ㅎ
교육은 친규들간에도 이루어집니다
정보만 제공되면 유록을 뿌리치기 힘들죠
어렷을적 생각해보면 오락실 갓다가 학교 결석후 삼촌헌테 뒤지게 쳐맞앗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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