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은 이곳에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2109954
안녕하세요 SIYU입니다.
한동안 뻘 댓글만 쓰고 살다가 오랜만에 글 다운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국산차의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최초에 대해서 말이죠.
세계 최초의 SCC
일단 국산차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의 최초를 먼저 살펴보자면
시초라 불리는 기술은 1992년 미쓰비시에서 레이저 센서를 활용,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변속기와 엔진에 신호를 주어 엔진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기술이 처음 등장했으나, 이쪽은 브레이크를 통한 제동을 하지 못했었고, 레이저 센서의 특성상 기후나 이물질 등의 다른 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정확도가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전해집니다.
사실상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전신은 1998년 10월 벤츠에서 W220 S클래스를 내놓으면서 등장했습니다.
지금도 밴츠에서 사용되는 명칭인 "디스트로닉"이라 불려진 이 기능은, 현재의 SCC와 같이 레이더 센서를 사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측정하여, 브레이크와 스로틀을 전자식으로 제어해 차간 거리를 유지시켜주는 기술이었습니다. 다만 기술의 한계로 완전 정차까지 이루어지진 않았었죠.
그리고 이 기술은 발전하게 되어 2005년 6월에 W221 S클래스가 등장하며 드디어 완전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디스트로닉"에서 발전하였기에 "디스트로닉 플러스"로 불리며, 이후 벤츠에선 "디스트로닉"에 더해 차선 이탈 보조, 차선 유지 보조와 결합하며 계속해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국산 최초의 SCC
이제 세계 최초에서 넘어가 글의 목적인 국산 최초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국산 최초의 SCC는 바로 2008년 1월 출시한 현대의 제네시스입니다.
현대자동차 역사에 근 20년만에 돌아온 후륜구동 세단이자, 현재 현대차 그룹의 꼭대기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초인 녀석이죠.
나름 현대에서 스스로 개발한 첫번째 후륜구동 고급차이다 보니 현대 브랜드 최초의 기술이 많이 탑재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국산 최초의 SCC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SCC 미적용 사양입니다. 적용 사양과 그릴이 다르죠)
BH 제네시스에 탑재된 SCC는 1세대 SCC로, 완전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지 않고 40km~180km 사이의 속도에서 동작합니다. (BH 초기형 기준)
여담으로, 이때부터 적용된 ASCC용 그릴커버는 당시 희귀 금속인 인듐을 사용해 크롬을 표현해야 정상적으로 레이더가 투과되었고, 이는 독일계에서만 수입해오느라 단가가 매우 높았었는데, 2013년 DH 제네시스부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점차 단가가 낮아져 현재는 현대 기아 다수의 SCC 장착 차량에는 크롬이 들어간 레이더 커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F 쏘나타 SCC 그릴이 크롬 없이 김 한장 붙어있는 이유도 단가 문제였죠)
이후 시간이 흘러 2011년에는 드디어 국산 최초의 ASCC이 등장합니다.
바로 2011년 1월에 등장한 현대 HG 그랜저를 통해서였죠.
HG 그랜저부터는 최초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라는 명칭을 통해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SCC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0km로 완전 정지 이후에는 3초 이내 출발시 자동 출발, 3초 이상 정차시에는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나 페달을 사용해 재출발을 시킬 수 있었죠.
다만 출시 당시 3.0 상위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했고, 또 160만원 상당의 비싼 옵션 가격 덕분에 선택률 자체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출시 초기엔 3.3도 없었죠)
차급별 최초-국산 승용
이제 국산 최초 SCC와 ASCC를 살펴봤으니 이제 차급별 최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차급별 최초는 SCC와 ASCC를 구분했으며, 그 급에서 SCC 최초 없이 바로 ASCC가 최초로 적용된 경우는 합쳐서 표기했습니다.
대형 최초
SCC- 2008년 2월 쌍용 체어맨W (W200)
ASCC- 2012년 5월 기아 K9 (KH)
대형 최초의 SCC는 체어맨W가 차지했습니다.
한달 차이로 안타깝게 제네시스에 밀려 국산 최초는 되지 못했지만, 당시 신기술에 속했던 3세대 레이더가 적용되어 중장거리와 단거리를 복합적으로 인식하는 레이더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초기형답게 옆차로 차량을 인식하는 등 인식 오류는 있었다고..)
K9는 많은 사람들이 ASCC 최초 적용 차량으로 알고 있으시는 차종이기도 합니다.
당시 하이테크 이미지를 밀고 있던 기아의 기함 답게 많은 옵션을 자랑했었고, 그 중 하나가 대형 최초의 ASCC였죠.
준대형 최초
SCC- 2008년 1월 현대 제네시스 (BH)
ASCC- 2011년 1월 현대 그랜저 (HG)
대형급이 최초여야 할 거 같은데, 의외로 SCC와 ASCC의 최초는 전부 준대형급에서 나왔다는게 재미있는 포인트네요 (대형 대비 첨단사양에 민감한 수요층이 준대형에 많다고 판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외에는 둘 다 위에 설명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중형 최초
ASCC(SCC 포함)- 2014년 3월 현대 쏘나타 (LF)
중형급은 SCC를 건너뛰고 바로 ASCC로 넘어옵니다.
출시 당시 차량의 기본기를 강조하며 나온 LF지만 ASCC를 적용하는 등 나름 최신 기술도 도입한 녀석이었네요.
준중형 최초
SCC- 2015년 12월 현대 아반떼 (AD, 연식변경)
ASCC- 2016년 3월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AE EV)
준중형 최초의 SCC는 아반떼였습니다.
다만 AD 런칭 당시에는 달리지 않았었고, 런칭 이후 2.0 출시와 함께 하이테크 패키지 옵션이 신설되면서 추가된 케이스입니다.
ASCC는 전기차로 나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최초가 되었네요.
차급별 최초-국산 SUV
승용 봤으니 이젠 SUV로 가봅시다.
분류 기준은 동일하게 잡았습니다.
대형/준대형 최초
ASCC(SCC 포함)- 2015년 9월 현대 더뉴 맥스크루즈 (NC PE)
맥스크루즈의 포지셔닝 때문에 대형과 준대형을 그냥 묶어버렸습니다.
맥스크루즈를 베라-맥스-팰리의 포지셔닝으로 놓으면 대형이고, 싼타페 롱바디로 놓으면 준대형으로 치는게 맞을 거 같아서 ㅎㅎ
중형 최초 (겸 국산 SUV 최초)
ASCC(SCC 포함)- 2015년 6월 현대 싼타페 더프라임 (DM PE)
중형 SUV 최초이자 국산 SUV 최초는 바로 싼타페 더프라임이 되겠습니다.
같은 중형급인 쏘나타가 14년부터인데 SUV는 상대적으로 조금 늦었죠?
준중형 최초
ASCC(SCC 포함)- 2018년 3월 현대 넥쏘 (FE)
수소전지차인 넥쏘가 준중형 SUV급 최초를 가져갑니다.
다만 18년도에 스포티지와 투싼 모두 부분변경을 거치며 ASCC를 달아줬고, 다음해 코란도가 풀체인지하며 달아주는 등 치열한 경쟁이 있었네요.
소형 최초
SCC- 2016년 3월 기아 니로 (DE HEV)
ASCC- 2018년 4월 현대 코나 EV (OS EV)
소형급은 니로를 넣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여기 말고 딱히 떠오르는 구간이 없어서 넣었습니다.
두대 다 친환경 라인업인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네요.
경형 최초 (겸 경차 최초)
SCC- 2021년 9월 현대 캐스퍼 (AX1)
경차 최초의 SCC는 작년 출시한 캐스퍼가 차지했습니다.
형인 베뉴에도 없는 SCC를 단 당돌한 아이죠.
오토홀드가 없어 완전 정차 및 재출발은 지원하지 않지만, 나름 내비게이션 연동시 과속카메라 및 코너 감속도 지원하는 최신 SCC가 들어갔다는 게 특징입니다.
차급별 최초-국산 밴
놀랍게도 밴 부문을 빼먹었다는 걸 댓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늦었지만 부랴부랴 추가해볼게요
밴형 승합 최초
SCC- 2016년 6월 기아 올뉴 카니발 (YP, 연식변경)
ASCC- 2018년 3월 기아 더뉴 카니발 (YP PE)
역시 카니발이 안나올수가 없죠.
올뉴카니발은 17년형이 나오면서 SCC가 추가되었고, 이후 더뉴카니발로 부분변경이 되면서 EPB가 들어가 ASCC가 추가되었습니다.
밴형 화물 최초
ASCC(SCC 포함)- 2021년 4월 현대 스타리아 (US4)
스타리아가 전차종 ASCC를 기본화시키며 화물밴 최초의 SCC 장착 차종이 되었습니다.
스타렉스와 비교하면 운전보조장치 면에선 정말 시대를 앞서가는 선택이지 않나 싶네요 ㄷㄷ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브랜드 별 최초와 현재 차급별 최저가 SCC는 2탄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1탄이 인기 없으면 묻고 다른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추천 2개 박고갑니다
+2 ㅊㅊ
찾다보니 맥스크루즈 사진이 텐브라운에 파이니스트 외관이네요 ㅎㅎ
내수용은 조금만 손보면 크루즈 컨트롤 사용할수있고요
일반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하면 내용이 말이 안되게 복잡해지는 관계로 제외했습니다 ㅎ
2탄!
2탄!!
2탄!!!
엄청 관심 많은 1인임다!!
현기증난단 말여욧!!!
닥추~입니다.!!!!!
스타리아 오너로서 화물밴에 (깡통모델까지 포함) 첨단안전사양 넣어준건 잘했다고 생각해요.
비록 차값이 400이상 올랐지만. 차라리 400 더주고 안전옵션 기본으로 전부 들어간걸 사는게 낫다고 봅니다.
돈이야 벌면 되지만, 안전장비 이식하려면 작업난이도에 금액에.. 배보단 배꼽이 더 커질테니..
무엇보다 공장 출고때 순정 다 달려나오는게 제일좋은거같아요 보증도 가능하구..ㅎㅎ
초기형이라 가속 및 제동에 대한 패턴이 그리 안정적이지는 않았었죠 ㄷㄷ
로스트라 윤도상사가 2003년부터 국내 사업을 해왔습니다 대표님이랑 각별했어요^^
다만 제 글은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이전의 크루즈컨트롤은 내용이 너무 복잡해지는 관계로 제외되어 있습니다 +_+
완전정차 재출발로.
다만 준중형 ASCC 최초는 3월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차지해 해당 글에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그런 경우도 있다면 그릴 커버의 유무는 기능상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정성 스러운 글은 추천 드립니다 ^^
그외에 그릴에 안달리고 범퍼 하단 인테이크 부근에 달리는 경우도 있어요
현재 쉐보레차중 트래버스 이하급 ascc는 모두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식임
그에비해 현대-기아차 방식은 카메라와 레이더센서 두가지를 같이 이용하는 방식.
국내 쉐보레차중 유일하게 타호만 레이더 센서 방식임
다음편에서는 브랜드 마다 작동 조건 작동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사용자가 아니라면 쉽진 않겠지만요~~
현기의 LKAS는 단독으로 사용가능, 르노의 차선중앙유지보조는 단독사용 불가
이런 정보들이 중요할것 같아요
다들 똑같은 기능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 깊게 들여다 보면 작동과 실주행시 사용 방법등이 많이 다르거든요
앞에 차가 있든 없든 빨간불이면 자동정차 해야 되는데 앞에 차없다고 그냥 주행
속도표지판은 감지하면서 어서 빨리 신호등감지하는것도 나와야 된다 보네요.
전에 현대에서 평창올림픽때 구현한건 5G기술을 이용해 신호등마다 현재 신호상태를 데이터를 보내면 자동차는 5g망으로 그걸 수신하는 방식으로 구현한적이 있음 단순 신호등만 보고 구분하는건 몇년전 아이나비 내비에서도 가능한 거지만 당연히 인식률이 많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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