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현금화 하세요..
금리가 올라갈때는 현금이 짱..
무조건 부실 터진다에 한표입니다.
지난해 말 주택시장과 연계된 가계대출이 전체의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택 관련 대출을 보유한 차주의 신용대출(21년말 10.2%)까지 포함할 경우 주택시장과 연계된 가계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65.4%에서 67.0%로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가계대출과 주식시장 간의 연계성도 한층 높아졌다. 2020~2021년중 가계의 주식관련 투자액(191조6000억원) 중 차입을 활용한 투자규모는 18%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전후 기타대출 증가율과 주가 상승률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상관계수(0.86)가 그 이전(0.16)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가계부채가 부동산 등 자산시장과 깊이 연결돼 있어 향후 자산시장 상황 변화가 대출 부실을 유발하면서 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택 관련 대출 보유 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정도를 보면 LTI(대출/연소득)가 20201년말 기준 346.4%로 해당 대출이 없는 차주(152.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에서 주택관련 대출을 보유한 차주(585.6%)와 그렇지 않은 차주(200.0%) 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DSR(원리금상환부담액/연소득)도 주택관련 대출 보유 차주(47.6%)가 미보유 차주(25.9%)보다 1.8배 정도 높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보유한 차주의 DSR은 80%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주식관련 대출 보유자의 채무상환능력도 취약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식과 신용대출(주택구입 등 이외 투자목적 용도)을 동시에 보유한 가구의 LTI는 지난해 말 241.8%, DSR은 42.2%로 모두 다른 부채 보유가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주택 등 자산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가 급증함에 따라 자산보유 차주를 중심으로 대내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이들 차주의 소비제약과 부실위험 정도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자산매입 관련 부채의 누증으로 인한 채무상환부담 증대는 미래 소비를 제약할 수 있고 자산가격 하락 충격이 더해질 경우 대출 부실위험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잠재리스크가 현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출자금이 자산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우선 DSR 규제 등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원칙을 정착해 나가면서 실물·금융 자산시장에서 차입을 활용한 가계의 위험수익추구 성향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주택 관련 대출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주택공급 확충 등을 통해 과도한 가격상승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주거비 부담으로 유발되는 신규 차입수요를 완화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슬기 seul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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