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네시스 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의 주 목적은 G70 3.3T 시승이었지만, 시간이 남아서 G90 LWB와 G90 블랙을 둘러보았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어서 거의 전세 낸 느낌으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G90 LWB입니다.
전면부 범퍼 하단 디자인이 일반 G90과는 다릅니다. 크롬을 과감하게 배치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직전 모델에서는 그릴 위쪽을 크롬으로 마감했었는데, 이번 모델은 범퍼 하단 부분에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측후면입니다. 뒷휀다의 입체적이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 덕분에 차가 더욱 웅장해 보입니다.
휠 디자인은 마이바흐의 영향을 받은 듯하고, 측면의 크롬 B필러 역시 그런 느낌을 줍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매우 독특하고 입체적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가운데가 뚫려 있는 디자인이라
고속도로에서 주행 보조 기능을 켰을 한 손으로 잡고 운전하기에 편리해 보입니다.
몇년전 플랫하게 바뀐 신형 제네시스 엠블럼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보다 보니 세련되고 예뻐 보입니다.
이런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ㅡ.ㅡ; 처음엔 영 별로였는데 말입니다
신형이라는 생각 때문인지..처음에 별로 였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어지간히 못생기지 않고서야 예뻐보입니다
그리고 G90 LWB의 하이라이트인 뒷좌석입니다. 종아리 받침대와 발 받침대가 있어 정말 안락합니다.
발 마사지와 등 마사지 기능도 있어, REST 모드로 전환하고 마사지를 받으면 내리기가 싫어집니다.
참고로, 아내의 키가 177cm인데 K9에서는 REST 모드 시 다리를 쭉 뻗지 못하는 반면,
G90 LWB는 다리를 쭉 뻗고도 공간이 넉넉합니다.
(사진은 초광각 렌즈로 찍어서 왜곡이 있습니다.)
뒷도어입니다. 직전 G90까지는 B필러를 늘린 스트레치드 리무진 스타일이었는데,
이번 RS4 G90부터는 마이바흐처럼 뒷문을 길게 늘린 타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식이 더 좋습니다.
옆에 G90 블랙이 있어서 구경해봤습니다.
이름답게 실내외 모든 컬러가 블랙입니다. 전면부 그릴, 엠블럼, 휠, 크롬 몰딩 등 모든 것이 블랙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겉모습만 보면 컴포트에 초점을 맞춘 세단이 아닌, 스포티 성능의 세단처럼 보입니다.
원래 블랙을 좋아하지 않는데, G90 블랙은 정말 예쁘더군요.
엠블럼까지 전부 블랙으로 칠했습니다.
실내의 스티어링 휠 가죽과 엠블럼도 블랙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기어박스의 모든 버튼도 블랙입니다. 일반 G90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블랙 컬러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충분히 구매할 것 같습니다.
계기판 옆 버튼과 공조장치 버튼까지도 전부 블랙입니다. 컨셉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G90 LWB를 보고 나니 일반 G90 뒷좌석이 상대적으로 좁아 보였습니다.
사실 일반 G90 뒷좌석도 넓은 편인데 말이죠ㅎ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제네시스 수지에서 G90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G90 LWB 언젠가 꼭 갖고 싶네요 ㅎㅎ
올블랙을 좋아하는 연령대를 생각하면 G90보단..?
아내분 꽃무늬 원피스 화사하고 잘 어울려서 추천을*-*
추천 감사합니다 +.+
뒷태가 차가 작아보이게 보여서 앞뒤 매치가 잘 안되는
디자인인거 같아요
땡기네요~ 블랙에 진심인 저로써는 덕분에 차구경 잘 했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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