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시내버스 운행
때는 2021년 1월 한 탕 끝나고 밥먹고 나오는데
다른 회사 기사님이 "족젭아 밖에 눈 많이 왔으니까 안전운전해라!"
"읭?? 갑자기?"
해서 나가니 눈이 엄청 쌓여있었습니다.
일단 차에 올라오자마자 한숨이 나옵니다.
한 탕 반 남았는데 (반=중간에 회차)
아직 갈 길이 먼데 차 많이 막힐건데
눈길 무서운데 이런 저런 생각이 다 듭니다.
재난안전문자에서는 위험하니깐 버스 타고 가라고
나도 무서운데!?!?!?!ㅠㅠㅠ
ㄱㅈㅇ!!
아니나 다를까 퇴근탕에 눈길에 차는 많고
그 차들은 못가고...
정말 장난이 아니였지만
버스는 눈 길에 나름 잘 가는 편 입니다.
차 체가 무겁기도 하구요.
하지만 버스도 드리프트를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하지만 저 큰 차도 미끌릴 정도로...
지옥 같았던 하루가 지나갈 무렵
차는 하얀 눈을 맞은 채로 다시 차고지로 들어옵니다.
충전 하고 다음 탕 나가야지..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탓에
막 탕은 결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너무 늦게 끝났어서...
집 가서 몸살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택시를 하고 있지만
장점으로는 눈 쌓인 날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
폭설 시내버스 운행은 굉장히 위험하고
스트레스 받고! 하지만 시민들을 위해서는 움직여야 합니다.
어떤 SNS 에 눈길 못 올라가는 버스 뭐라 하는게 있었는데
직접 본인이 눈길에 승객들 모시고 가는 상황에서
한 소리 들으면 그만큼 빡치는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정말 감사한 분들입니다.
저는 눈 길 무서워서 이틀동안 운행 안하고 있지만..
오늘도 안전운전 하십시요..
요즘 잘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전륜이랑 비슷하다고 봐야지 않을까요
다만 무겁다보니 추렉숀 확보가 되는 것이지여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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