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전부터 어깨통증이 있어서 동네 정형외과를 다녔습니다.
엑스레이 찍어보고 뼈에는 이상없다면서,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주사치료(초음파로 보면서)와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을 몇 달간 해왔죠.
그러다 일주일전 마지막으로 내원했을 때, 더이상 주사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하시네요. 전 계속 아픈 상태였기에 의사쌤의 그 말씀이 더이상 해줄게 없다는 포기선언처럼 들렸습니다.
결국 연차를 내고 좀 더 큰 병원을 찾아가 MRI를 찍어봤는데, 어깨근육이 다 찢어져서 너덜너덜한 상태라네요. 제 나이대의 어깨 상태가 이럴 수가 없다면서 이거 당장 수술해야한다고, 수술밖에는 답이 없는 상태라고.. 그동안 병원을 다녔었다니까 이 분도 고개를 절래절래하시네요. 동종업계니 뭐라 욕하기도 뭐하고 복잡한 표정으로 보였습니다.
암튼,
내시경 수술을 해야하고 입원은 사나흘, 보호대를 보름정도 차야한답니다. 그리고 재활이 두 달정도 걸릴거랍니다.
문제는 제가 하는 업무상 어깨를 쓸 수 밖에 없고 재활기간에는 그 업무를 하기 어려울 거랍니다.
수술하게 되면 꼼짝없이 휴직을 하게 생겼는데, 자리를 옮긴게 지난 9월부터라 두 달이나 휴직한다는 소리가 잘 안나오네요. 월요일에 가서 상의를 해봐야하겠지만요.
MRI 자료를 떠오긴 했는데 3차 병원가서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면 그냥 바로 수술을 받는게 나을까요.
이번 일로 의사들에 대한 신뢰가 뚝 떨어져서 무슨 말을 믿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선배가 진단한걸 후배가 정정한다거나 재치료하는걸 싫어합니다
의사를 잘 골라 수술을 하셔요.
의사마다 복잡한 케이스 다루는 경험치나 능력이 크게 차이나기에.
특히 관절은 수술 잘못되면 관절염도 생기고 기능상 변화도 가능하니.
명의를 찾으시고.
조심할건 마케팅 의사들이고.
대학병원 바로 가심 좋지만 예약들이 몇개월 1년 이래서 후덜덜 하쥬
어비모라는 까페 가입하시고
각 지역별 명의 병원 나와있어요
어깨도 전문병원 수술후기 재활후기 글 많으니깐
참고하세요.
저도 올초 어깨통증으로 고생하고 아버지도 회전근개 수술하셨는데 재활이 오래 걸리시네요
6월에 수술하셨는데 아직 팔을 잘 못쓰십니다.
아무쪼록 괜찮은 병원에서 수술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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