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을 80% 감축하며 사실상 사업 철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현대차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AAM) 프로젝트가 새 국면을 맞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전동 항공기 및 미래 비행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과 대량 생산 역량에 KAI의 항공기 설계·제조 경험을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차의 미국 법인 수퍼널(Supernal)이 항공기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주도하고, KAI는 기체 개발을 담당한다. 공급망 구축, 인증 취득,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 확장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 축소 후 전략 재편
앞서 수퍼널이 인력의 약 80%를 감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가 총 17억 달러(약 2조 3,460억 원) 규모의 플라잉카 프로젝트에서 조용히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KAI와의 협약은 사업 포기가 아닌 전략 전환으로 해석된다. 무분별한 확장보다 실질적인 산업 파트너십 구축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회전익 항공기 분야 전문가인 파르한 간디 박사를 수퍼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기술 개발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만약'이 아닌 '언제'의 문제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동 비행 차량의 실증 시험이 잇따르고 있고, 미국 정치권에서도 관련 인프라 준비 논의가 시작됐다. 이제 핵심 과제는 기술보다 규제 인증, 인프라 구축, 대중 수용성이다. 현대차와 KAI가 힘을 합친다면, 한국이 글로벌 AAM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할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노좆은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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