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5일, 이탈리아 코모 호수변의 콘코르소 델레간자 빌라 데스테에서 '비전 BMW 알피나'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BMW 그룹이 알피나를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8 시리즈와 유사한 대형 쿠페 비율이 눈에 띈다. 단종된 BMW 8 시리즈의 빈자리를 채울 플래그십 쿠페로서 새 알피나 시대의 문을 여는 셈이다.
디자인과 성격
티저에서 드러난 차체는 현행 BMW 라인업과 선을 명확히 달리한다. 높직한 전면부, 유려하게 흘러내리는 루프라인, 독자적인 후면 조명이 인상적이다. '비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콘셉트카임이 유력하지만,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빌라 데스테는 디자인 중심의 콘셉트카가 주로 등장하는 무대인 만큼, 이번 공개 역시 성능보다 디자인이 전면에 내세워질 전망이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BMW 그룹 R&D 총괄 요아킴 포스트는 수개월 전 새 알피나 모델들이 7 시리즈와 X7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쿠페 콘셉트도 7 시리즈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i7의 존재가 전기 알피나 쿠페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알피나가 올해 초 특유의 4구 타원형 머플러를 티저로 공개했다는 점에서 터보차저 V8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통적으로 알피나는 M 카의 공격성을 절제하고 편안한 장거리 주행 능력을 앞세운 BMW의 고급 튜닝 버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새 시대의 첫 모델도 그 기조를 이어받아, 정교한 마감, 여유 있는 성능, 일반 BMW와 차별화된 독자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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