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나는 아프카니스탄에 근무하는 군인이며 특수임무를 완수해서 수백만달러의 돈을 벌었다. 한국에서 당신과의 삶을 꾸리고 싶다. 돈을 보낼테니 당신의 주소(택배로 보내겠다고 말함. 이것 자체가 불법이지)와 계좌번호룰 알려달라-----이건 내가 매우 많이 읽은 로맨스 스캠 카톡메시지고 이런 카톡오면 바로 차단한다. 다행이 요즘엔 이런건 안오더라...
그런데 몇년전부터 -스탄 들어가는 중앙아시아에 산다는 여자들이 이메일을 보낸다. 사진이 너무 프로패셔널해서 이건 사기치는 회사에서 하는 거라고 직감했고 결국엔 돈달라는 얘기를 한다. 그래서 외국여자(라고 우기는)로 부터 오는 메일은 모두 차단했었다. 하지만 몇주전 외롭고 심심해서 이런 메일 세개에 답장을 하는데 한명은 러시아여잔데 자주 메일 보내는 것도 아니고 디테일한 자기 생활을 말한다. 그래서 사기친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다른 여자는 키르키즈스탄...이 여자도 사기치는 느낌이 없다. 그래서 이메일을 주고 받고 있다. 하지만 둘다 신뢰하진 않고 돈얘기하면 바로 차단할 생각이다.
마지막 여자는 우즈베키스탄....별 얘기도 안했는데 공통점을 발견했고 나를 좋아하고 자주 생각한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난 온라인에서 사기치는 사람들의 메일을 많이 받았다. 난 내 메일주소를 온라인에 올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메일을 보냈느냐? 난 당신을 신뢰할 수 없다. 내가 어떻게 당신을 믿겠느냐며 메일을 보냈다.
이 세 여자 모두 사기치는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좀 다른 것 같아서 두 여자하고는 메일을 교환하고 있다. 결과는 결국 돈줘일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메일 교환을 하고 있지만...
몇년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로맨스스캠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난 그 방송 나오기 몇년전부터 그건 사기라고 직감하고 다 차단했지만 그런 메시지를 보낸 나이지리아 흑인 남성에 속아서 큰 돈을 송금한 남자들도 있다고 한다.
세상은 넓고 사기꾼도 많다. 조심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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