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또래보다 작은탓에 늘 국민학교부터 맨앞자리였습니다...
그당시는 말수도 없고 조용해서 그냥저냥 다녔던거 같습니다.
중학교 배정된후 등교했는데.역시나 키 순서로 앉다보니 또 맨앞자리라인이였구요.
그당시 살던 동네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곳중 하나였고 중학교도 꼴통이 많기로 유명한 학교였구요.
수업준비하거나 쉬는시간되면 옆반인지 3명정도가 몰려다니면서 다른반 들어가서 시비을 걸더라구요.
말수가 없던건 그때도 마찬가지였구요.그때는 일진보다는 날라리로 흔히 동네에서 부르는 그런애들이구요.
문제의 어느날도 앉아있는데 앞문으로 오더니 제 어깨을 툭!치면서 시비을 걸더라구요.
하지말라고 한마디 했는데도 이새끼.저새끼 하면서 지랄을 했구요 .
화가 나서 일어났더니 또 어깨을 치면서 시비을 걸며 욕을 하더라구요..
싸움을 해본적도 없는 그런 저였기에 주변을 살펴보니 가방에 30cm쇠자가 보이더라구요.
그거 뽑아들고 가만서있으니 그 아이가 그걸로 뭐 어쩔건데 하면서 또 욕을 하길래,
자로 그 아이 뺨을 풀스윙으로 때려버렸죠....
5초 적막이 흐른뒤 그아이는 빨간 뺨을 만지면서 그냥 돌아가더니 그다음부터는 아예 오지도않았구요.
혹시 보배회원님들중 중학교1때 깝죽거리다 30cm 쇠자로 맞으신분 계신다면 지금이라도 사과합니다..
말주변이 없다보니 말보다 자가 먼저 나갔네요....
요즘 그랬으면 학폭관련 뉴스에 나올수준인데....
나중에 알았는데 1학년 수학 여선생님이 과제 안해오면 30cm 쇠자로 손바닥 때리는거보고 반성했습니다.
어릴적에 좀..
그나마 다행히 제가 다녔던 학교 친구들이 순한편이어서
많이 심하진 않았긴했죠
고1말부터 갑자기 커서 그 이후로는 뭐 남들만큼은 되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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