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은퇴하셨네요.
올해 72세 이신데 평생 일하실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번 휴가를 끝으로 회사가 문닫아서 더이상 불러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국외 기술직이셔서 나이에는 연관없고 건강만 하면 계속 일하실수 있다고 하셨었는데, 경기도 않좋고 그쪽 업계도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2달정도 쉬고 계서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계속 일하실줄 알았는데 이제 은퇴 하시니 갑자기 제가 집안에 실질적인 가장이 된거 같아서 어깨가 더욱더 무거워 지는 느낌이네요...
비록 타의로 은퇴하게 되셨지만 가족들끼리 모여서 은퇴식을 해드릴려고 합니다. 77년도부터 일을 하셨으니 중간에 좀 쉬긴 하셨지만 거의 47년을 일하셨네요.
누나둘에 막내 저까지 3명다 바르게 잘키운다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제 일한다고 하지 못하셨던거 다 누리고 사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딸둘 낳고 키워보니 어느정도 아버지를 이해 할 수 있을꺼 같네요.
아부지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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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가있었네요.
몇몇 댓글을 보니 아버지를 72세까지 일 시키는 천하의 불효자가 되어 있는데 전후 사정없이 저글만 봤을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버지는 한국해양대 항해과 졸업하시고 바로 외항 화물선 항해사로 근무하셨어요. 85년부터는 선장으로 근무를 하셨구요.
91년부터 97년까지 잠시 한국에서 일하셨다가
97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선장을 하셨네요.
이제 아버지가 은퇴하셔서 돈을 더 못벌어서 아쉽다거나 어깨가 무거워 졌다라기 보단 아버지는 계속 일하실줄 알았는데 더이상 출항을 못하시니 좀 아쉬워 하는거 같아서 그랬던 거고.
10개월에 한번씩 2달 정도 휴가 받아 오시면 손주들 한테 용돈도 팍팍 주시고 맛있는것도 많이 쏘시고 하셨었는데 이제 자제를 해야 할 수도 있을듯 해서 안타까워서 그랬네요.
물론 제가 못나서 아버지를 좀더 빨리 은퇴 못시켜 드린게 좀 제 잘못은 맞는거 같네요.
부모님 노후준비 충분히 되이 있으시고, 큰누나는 중앙부처 6급 공무원이고 작은누나는 금융계통 대기업 다니고 저는 공기업 다니는데 아버지처럼은 못벌지만 그래도 연봉 1억 가까이 법니다. 남매 3명이서 충분히 부양 가능합니다.
제 평생 가장 멋있고 존경하고 대단한 분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버지가 좀 쓸쓸해보여서 저도 좀 생각이 많아 졌던거구요.
그래서 좀 아쉬웠었던거 아닐까 싶습니다.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보내시길.
바랍니다.
일을 만들어서라도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봉사활동을 하셔도 되고, 친구분들과 등산이나 당구치시는것도 좋습니다
즐겁고 재미나게 가족들이랑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남의 집 일은 모르는것임.
늙어서도 일하고픈 욕심있음. 어쩌랴! 지금껏 그렇게 살아온 대한민국 아부지, 남자 특성인것을...
일말고 다른걸 할 줄 몰라, 일하니 내가 살아있는것 같애, 남들도 괄시하지 않지, 취미생활하려니 감질나지 않아, 이제는 자식들에게 누가되고 싶지않아,
불쌍해 보이지? 근데 지금 껏 저렇게 사신걸, 그대 아버지도 마찮가지 이실걸, 앞으로 나도 너도 똑같이 저렇게 할걸...
대한민국 아버지들 존경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게 해주셨죠. 감사합니다.
남은 날들은 자식과 손주들 보시면서 행복함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100세시대이니 인생 2막 잘 즐기시길....
72세면 정말 하얗게 불태우셨네요..너무 멋집니다
우리 아버지들 저도 한가정에 가장으로 20년가까이 일했지만
ㅋ ㅑ..72세라..하고싶어도 못하는 하기도 힘든걸 님 아버지께서 하셨네요
너무 멋있다는 말밖에 감히 할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ㅎㅎ
앞으로 남은 여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매일 즐겁고 항상 행복하고 200세까지 늘 건강하시길............
가장이 되보면, 그것도 애들이 고등학생 대학생될 즈음이 되면 아버지의 삶이 되돌아 봐지드라구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구요.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그나저나 반대 계속 누르고 다니는 페미 멧돼지 한마리가 있는 거 같네요
성실함과 책임감이 어느 누구보다 높아셨던 분이신듯..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말년을 누릴 자격이 있으신 분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세세히 살펴드리세요..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아버님의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회사택시 10년
개인택시 40년 하시고
올해 83세로 은퇴하셨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자식들 밥값하며 살면 날아갈 거 같습니다
제대로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의도에 맞게 써야지 몇몇댓글은 오해가 상당하네
아버지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가 의도면
빨리 쉬시게 해드려야했었는데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효도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글을
써야지 가장의 어깨 어쩌고 이따위 글을 적으니
사람들이 욕을하지
70이 넘도록 일하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보다 이제 우리 가족의 씀씀이를 누가 감당하나....
하는 걱정과 한숨이 보입니다.
그렇게 까지 인생을 불태우시고 가족들에게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고맙습니다.정말사랑하고 존경 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하고 걱정어린 눈빛의 "수고했어요..이제 좀 쉬세요.."라는 한마디로 만족해야 했을 아버지의
모습과 마음이 그려지게 만드는 글이네요.
65세까지만 일하고 그 이후에는 돈때문에 일하지 말자.
그동안에 열심히 모아놓자.
물론 좋아하는 일은 예외이구요.
75세이후에는 인지능력도 떨어지고 느낌도 무뎌진다고 생각되기에
65세부터 10년동안 국내는 차몰고 다니고 & 해외여행 다닐거예요.
어느 정도 준비가 착착 되고 있기에 안심은 약간 됩니다.
나이가 한 50대 이신가 공기업인데 연봉이 1억 가까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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