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십몇년전 이야기이지만 ...
우연히 점심식당에서 뵈었는데, 퇴직전에는 하위직 직원들은 가까이 가거나 눈마주치기도 어려웠던 냥반이 퇴직후 6개월만에 그냥 좋은게 좋은 동네 어르신으로 바뀌어있더군요.
직원들끼리 우르르 다가가 인사드렸지만 그냥 나오기 뭣해 소주한잔 따라드리는데 그러시더군요.
나이들고 자리뜨고 나니 그간 자신이 누렸던 것들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차지하였던 자리가 부여해준 것일 뿐이고, 모든 것을 떨구고 떠난 지금은 늙그막히 와이프와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과 홀로 국밥 한그릇에 소주한병 할 수있는 돈만원이면 하루가 행복하다고. .
그당시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렴풋했는데 이제 남은 직장생활이 한자릿수로 접어든 지금은 어떤 의미였는지 어렴풋 와닿는 저녁입니다.
내일은 활기찬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좋은 저녁으로 마무리하시고 좋은 꿈 꾸세요.
한주시작하는 내일은 또 화이팅해보아요~^^
저도 마음은 천번만번 그러하지만
내일 돈벌러 나갑니다ㅠㅠ
다같이 화이팅입니다~
하루 나 충족할 돈만원이면 충분한 삶이면 그것 또한 여느 삶 못지않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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