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를 취미로 하며,
단순히 오선 위에 적힌 "C / Dm / FM7" 등의 코드들이 나올 때마다
기타 지판의 운지법을 익히며, 암기하듯 연주했습니다.
어찌저찌, 간단한 복음성가나 옛날 가요들은
주먹구구식으로 연주가 가능해졌는데,
코드의 배열이나, 기초적인 화성에 관해 알아보던 중,
모기타리스트의 추천을 받아,
재즈피아노를 주로 강의하시는
이지원 선생님의 유튜브 강좌를
매일 2강의씩 학습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완전 5도, 단3도, 장3도, aug, dim, sus4 등
단순히 지판 암기 식으로, 나올때마다 외웠었던 코드들의
구성음들이 어떻게 짜여지는지,
기초단계에서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음악은 어떻게 보면
음정들의 수학적인 개념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미학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술의 정점에서 연주하는,
프로씬의 플레이어들을 보고있으면,
기술이 어떻게 예술의 경지로 올라가는지,
범인은 가늠하기 힘든 숭고한 깊이감이 있습니다.
취미의 영역에서, 통기타를 놓지 않고,
화성학 강의까지 찾아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개념을 놓치지 않고,
준프로에 버금가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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