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가는데 몸에서 뭔가가 빠진듯 자꾸 늘어졌다
애초 차박할 장소는 정해놨지만 몸이 이러니 차량이 없는 곳이면 어디든 세우려 할때
도로안내판에 구미보 라는 글자가 보였다
생각하고 자시고 할것없이 도로 안내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핸들을 꺽었다
잠시후 구미보 주차장에 닿았고 어떤 의미인지 모를 한숨이 길게 나왔다
뒤좌석으로 넘어가 차 내부를 차박 모드로 바꿨다
그렇다고 차 외부에 뭣을 붙여 늘리거나 올리거나 하는게 아니라 뒤좌석을 일자로
펼쳐 평평하게 만들었을 뿐이고 그러면 차박모드로의 변경은 끝이다
외부에서 볼때는 장기주차이니 전국 어디든 주차금지 구역만 아니면 차박이 가능한 것이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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