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분들 보시라고, 딴지에 올렸던 내용 반복해 드립니다.
의사들 가운데 필수의료과목 의사 20%가 이번 의료 국난의 핵심!!!
* 필수의료과목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에 대응하는 의료분야로 통상적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비뇨의학과 등이 포함
사태의 본질을 먼저 요약하면
1.그동안 세계 최고의 의료 시스템의 한축을 담담하게 짊어지던 의사들이 17년 동안 개고생 해봐야 우리가 당하는 것이라곤 국민적 멸시와 수모구나라는 사실을 각성
2. 의사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필수의료과목 전공의가 되기를 포기함
이게 의료 국난 사태의 본질임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의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아무런 고마움도 표시 하지 않고, 그들을 이기적인 악마 집단으로 여겼음. 여기엔 언론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세계 최고의 의료 시스템의 한축을 묵묵히 담당하던 의사의 노고를 몰라주던 국민의 무지도 한몫했다고 봄.
필수의료과목 전문의가 되는 17년의 과정을 보면
1. 의대 6년(국가고시 합격시 의사자격 취득, 일반의 개업 가능) - 동네 의원 30대 의사들임
* 일반의에서 전문의가 되려면 의대 6년 졸업, 의사 국가고시 합격 이후 아래 과정 거쳐야 함
2. 수련의(인턴) 1년
3. 군의관 3년(남성의 경우)
4. 전공의(레지던트) 4년(4년 마쳐야 전문의 자격 취득 가능)
5. 펠로우 3년(전문의 자격을 갖추었으나, 환자 수술은 아직 못하는 단계. 의대 교수들로 부터 3년간 수술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단계)
6. 상기 약 17년의 시간을 보내야 비로서 전문의가 됨 (환자 수술을 보조하는 것이 아닌 집도하는 전문의)
* 집도의 : 마취를 제외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최종 책임을 지는 의사
약 17년 동안 본인의 모든 것을 바쳐야 지나야 비로소 수술 집도 가능한 전문의가 됨. 전문의 되기전까지 평균내면, 17년이란 세월동안 최저 임금 조금 넘는 수준의 박봉에 시달리고, 고생끝에 전문의가 되어도 필수의료과목 전문의 경우 수억대 연봉을 바로 받는 것도 아님
필수의료과목의 경우 40대 되어야 연봉 2억 정도 받을텐데, 연봉 2억이면 한달 수령액 1천150만원 정도임. 40대 중후반 이후 연봉 3억 정도 될 텐데 연봉 3억이면, 한달 수령액 한달 1천600만원 정도임. 물론 많이 벌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알다시피 의사는 가족만 행복한 직업라는 슬픔이.
문제는 17년이란 세월을 갈아 넣어도 의료 사고 한방에 의사 그만둬야 하는데, 사람 생명을 다루는 수술에서 의사가 실수 하지 않더라도 또는 작은 실수라도 환자가 돌아 가시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의사는 각종 소송을 당하게 되고, 작은 유죄라도 인정 되면 의사 면허 박탈의 위험이 점점 커지는 상황임
현재는 의사 과실에 대한 책임입증이 어려워 의사가 처벌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나, 그럼에도 각종 의료 소송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어 의사로서의 자부심은 옅어지고 있으며, 수술실 CCTV 설치 등 의료법 강화 추세로 의사들이 실제 체감하는 의료사고를 저질러 처벌받을 수 있다는 공포는 매우 큰 상황임
물론 과실을 범하는 의사는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 함. 그러나 의사도 사람인지라 이런 위험 상황-의료사고로 각종 소송을 당하고 의도치 않은 실수로 환자를 죽게해 의사에서 짤리는 상황-에 처하고 싶어 하지 않는게 인지 상정.
의료사고로 본인 의사 인생 마감해야할 위험도 매우 크고 지금처럼 국민들이 의사(전문의) 무시하고 멸시하는 상황에서, 게다가 돈도 다른 의료과목에 비해 크게 벌지 못하는 필수의료과목에 지원할 의사는 당연히 없을 것임.
실제 의대생 아무리 많이 증원해봐야 필수의료과목에 지원하는 의대 졸업생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 앞으론 줄어드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필수의료과목은 전문의 하나 없이 붕괴 될것임.
필수의료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비뇨의학과)은 환자의 생명을 직접 담당하는 과목으로 전체 전공의의 약 20% 차지함. 다른 과목의 경우 전문의가 없어도 환자들은 불편함과 고통을 겪을 뿐이지만(병으로 죽지는 않으므로), 이들 필수의료과목의 경우 그냥 환자목숨이 죽어나가게 됨.
이번 의료 국난 사태로 필수의료과목 기존 전공의는 모두 그만둘 것이고, 게다가 아무리 의대 학생을 많이 뽑아도 이들 필수의료과로 지원하는 수련의와 전공의는 없을 것임.
공군 전투기 비행사 양성 시스템 처럼 국가 예산 100%로 필수의료과목 양성후 몇년간 의무 복무(군면제)에다가, 의무 복무시 급여 수준에서도 파격적인 인센티브 없으면, 이제 아무도 필수의료과목 의사 안하는 상황됨
그런데, 필수의료과목 의사에겐 아무리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어도 의료사고 분쟁 관련하여, 필수의료과목 의사들이 느끼는 공포-의료사고 한방에 인생 나락갈 수 있다라는-를 없애 주는 것도 필요함.
80% 비필수전공의사들은 본인의 이기적 욕망에 의료 시스템이 붕괴었기에 욕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필수의료과목 전공의의 경우는 욕할 수도 없는 상황임.
의료 국난은 별개 아님. 필수의료과목 담당할 의사들(전문의)이 없으면 그게 의료 국난임. 국민들이 죽어 나갈 것이기 때문임.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는 별개로 국민들이 그동안 의사들을 무조건 악마화 해서 도대체 얻은게 무엇인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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