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질문하신 학생분에게 드리는 추가글입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 진단을 해 나가는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인데요. 어느업체가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인데
나무가 줄기가 뻗어 나가듯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찾아가는 거라서 이름을 그렇게 붙인듯 해요.
아주 간단하게 보자면 증상을 놓고 분석을 할때
yes or no 로 정리해 나가는 순서를 말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시동이 안걸릴 경우
(가로는 no 서로줄은 yes 로 표시해 볼께요)
시동모터는 돌아 가는가? - 배터리 전압은 정상인가? - 발전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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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공급은 이루어 지고 있나? 시동모터 전원공급은 이루어지나? - 전원공급선은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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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플러그는 정상인가? 시동스위치신호는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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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공급은 원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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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어는 이루어 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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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방지장치의 작동여부 확인.....
너무 간단하게 정리해서 좀 없어 보이기는 하네요.
시동모터는 돌아가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들을 찾아가는 과정이구요.
저 중에 아무거나 하나 찍어서 그 부분을 점검 하라고 할 경우
저런 식으로 다시 세분화 하고 또 세분화 해서 항목당 대략 40가지 정도로
다시 나뉘어요.
그러다 보면 겹치는 부분도 생기죠.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가장 많이 겹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거나
확률이 높은쪽을 보거나 하는 것이 노하우구요.
저렇게 원리원칙대로 찾아가면 시간과 노동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효율이 낮아 집니다. 물론.....
고객에게 청구할때는 원리원칙대로 작업하는 것을 기준해서
그 시간만큼의 작업비를 청구를 하죠. 그럴 경우
4시간 걸릴 진단을 1시간만에 해치운다면
돈은 4시간일한 만큼을 받지만 실제로는
3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그렇게 작업자 한명에게서 중복되는 작업비가
발생하다보니 정비업이 짭짤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업주들이 사람 구할때 기술자 찾는 거죠.
차를 잘 고치려고 찾는게 아니라
돈을 2중으로 청구하는게 가능하니까요.
가격 경쟁이 사그라들고 정확한 진단이 자리잡을 무렵
저런식의 정비문화가 자리를 잡았구요.
그때부터 안전을 이유로 작업장에 고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블박을 끄게 하는 규정이 생긴 겁니다.
우리 입장은 그래요.
'어설프게 오진내서 이것저것 다 갈고 그 돈을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나쁜짓이지만 4시간 걸릴거 1시간에
해결하고 4시간치 작업비를 받는건 정당하다' 뭐 이런거죠.
고객들도 대부분 인정하는 추세이구요.
저 같은 경우 6시간 걸릴거 얻어 걸려서 5분에 해결하면
1시간치 작업비를 받아요.
손님은 5시간치 작업비 절약....저는 55분의 작업비 과다청구...
그럴 경우 솔직히 말해도 손님들은 불만이 없어요.
'그나마 여기 오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아직은 이 정도만 해도 잘한다고 하는 세상이니까요.
물론 손님이 재수없게 굴면 원인이 뭔지 감이 와도
원리원칙대로 6시간 작업해서 마무리 해주기도 합니다.
재섭으면....
이글을 보고 정비업에대해 더욱자세히
알수있었네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리며
오래동안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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