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이지만 제가 이곳이 익숙해서 여기에 글 올리게 됐습니다..꾸벅~
- 초보운전 성장기 -
1단계 : 빵!...~ 소리가 들려도 누구한테 그런건지도 모르고 걍 내갈길 간다.
2단계 : 나한테 빵~ 한줄은 알겠는데 왜 그런건지는 모르고 걍 내갈길 간다.
3단계 : 나한테 빵~한 걸 알겠고 내가 멀 잘못한
줄도 알겠어서 담 부턴 그러지 말아야지는
하면서도 또 그러면서 다니게 된다.
4단계 : 잘못했을때 "죄송합니다" 하는 뜻으로
깜빡(비상등)양보 받았을때도
"감사합니다" 깜빡 (비상등)켜 드린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그때 그때 타이밍을 잘 못 잡겠어서
마음은 있으나 걍 내 갈길간다.
5단계 : 이젠 제법 여유롭게 깜빡이를 사용해야 할
상황에 맞닥트리면 사용해야지..
하다가도 아직은 뒷차에 "땡큐" 하다가
앞차에 "쏘리" 할까봐 겁나서
차마 두손으로 잡은 핸들에서
한손을 떼지 못하겠다.
6단계 : 지금은 나도 타이밍 잘 맞춰 잘 누르며
내 갈길 아주 잘 다니게 되었다^^
7단계 : 이젠 다른차들 보면서
"무슨 운전을 저따구로 해"
궁시렁 거리며 다닌다.
이상 제 얘기 였습니다..^^
그땐 제가
양보를 받아도 고맙단 표현은 커녕 멀 양보 받았는지도 몰랐고
잘못을 했었도 뭘 잘못했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다녔었는데
아마도 울 '보배드림' 회원님들 중에서 그때 그분이 계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땐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땐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 운전하면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다가
한 1년쯤 뒤 이젠 떼도 되겠지 하고 떼고 나간 첫날
거짓말 처럼 정말 하루에 3번이나 빵~으로 혼났습니다.
바로 담날 다시 다이소에 가서 새로 한장 사다 붙이고 다니니까
왠만해서는 혼내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양보를 해 주시는게 느껴 지더군요.
어디서 줒어 들은 잘못된 정보가
초보들 보면 오히려 기존 운전자 분들이
양보를 더 안해 주시고 심지어
위협운전까지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경혐해 보니 절대 절대...결코 아닙니다.
아주가끔 그런분들이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운전자분들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초보운전'스티커를 보면 더 양보해 주시고.
더 배려해 주시고.버벅거려도 이해해 주시고
빵~안하고 천천히 기다려 주십니다.
운전에 서툰 초보운전자 분들 ...
모든 개구리는 다 올챙이 시절이 있었습니다.
ㅈ팔린다고 걍 다니지 마시고
꼭 '초보운전' 스티커 부착 하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추가 :
늘 궁금했던게
어느정도 운전에 익숙해 졌다면 '초보운전' 스티커를
제거 하고 다니는게 오히려 주변 운전자 분들께
덜 민페가 될까요???
기분 굉장히 좋네요.
추천도 답글도 감사합니다~~^^
초보운전이라고 다른 차들이 무시하고 그러진 않을거 같은데~~~
그나저나 저는 운전하면서 욕이 너무 많이 늘어서 큰일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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