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빙상연맹에서 파벌싸움의 희생양이었건 뭐였건간에 그 역시 강자에게 불이익을 받은 약자의 입장으로 한국을 버리고 귀화를 선택했던겁니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보다 그런 불의에 역겨워해야죠.
그런데 강자의 입장인 중국이 안방에서 그런 일을 벌이고 메달을 거머쥐며 멀리서 온 참가자들을 희롱할땐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안현수만큼은 그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상황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알것이고 그러한 상황에 기뻐서 환호는 차마 못질렀겠죠.
그가 빙상연맹의 횡포를 언급하며 러시아로 갓을때 우린 누구보다 빙신연맹이라며 아까운 선수를 놓친것에 분노했고
그가 메달을 딸때 우리 선수가 메달 딴것마냥 기뻐해줬습니다.
그런 그가 강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파벌에 녹아들어 팔을 번쩍들며 환호하는 순간 ...
그는 억울한 우리선수들의 선배였다는 사실조차 부인한겁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