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8년전 전여친(현부인)과 군항제를 갔습니다.
절정 오브 절정으로 인파가 정말 인산인해였는데 여섯시가 조금 안된 어느시간쯤 비가 쏟아졌고 차량으로 뛰는 인파속에 저희도 차에 탔드랬죠 네비를 켜고 서울을 찍고 나오는데 차가 꽉 막히더군요 그러려니하고 느긋하게 DMB로 무한도전을 틀고 여친이랑 정체된 로터리를 거북이처럼 서행하는데 다음도 로터리 그다음도 로터리 그 다음도 로터리...급격한 차량탑승으로 병목이 생겼죠 무한도전은 끝났고 이동거리 3키로(실화) ..
결국 20키로 주행했더니 열시(확실진 않은데 대략은 확실)가 좀 안됐던 .. 이후 진해는 절대 가지않습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아찔한데 혹시 진해분들은 이런 경우를 종종보셨는지 궁금해요!!! 로터리 지옥 ㅎ
군항제 안했으면 합니다 ㅎㅎㅎ
벚꽂은 진해 아니여두 전국에 진해보다 더 좋은 곳이 널렸는데요.
차 너무 막히고 화장실 가려고 했는데
이동식 화장실 사람 뻥 좀 보태서 백명은 대기하고 있었고
다리 중간쯤 있는 교회 화장실 개방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갔더니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교회 사람들끼리 살짝 문 열어 주고 사용 못하게 하고
바로 옆 파출소 갔더니 여긴 사용 안 된다 나가라 그러고
파출소에서 가르쳐 준 화장실 갔더니 거기도 사용 금지
파출소에서 구청인가 어디 전화하더니 당직이 전화 안 받는다고
화내면서 그냥 자기네 화장실 사용하라고 했던 기억이 가장 크게 남네요
그 뒤로 바로 돌아서 나오고는 한 번도 안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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