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거 글 쓰려고 잘 켜지도 않은 노트북 켜고 작성합니다.
휴대폰으로 글을 쓰려니 보배에서 그리 원하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하는 게 매우 힘들더군요.
저는 40대 초반 누구 말 따라 이젠 틀딱이네요.
저는 직업이 식당 일을 합니다.
중국집 주방장입니다.
저는 입대 당시에도 5일 근무 못 했습니다.
00년 2월 군번이고 02년 4월 전역 했습니다.
조리병 출신이고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님 이렇게 정권이
지나갈 동안
식당 일 하는 사람에게 근무시간 변함이 없습니다.
처음 수타 배울 때는 하루 15시간을 일하고 급여를 60만 원 받았습니다.
달에 공식적으로 1번 쉬었습니다.
이것도 윗세대는 먹고 재워주는 것만으로도 족한 거지,
쉬는 게 어딧고 급여는 무슨....
여튼 그렇게 배울 때 지금 삼공세대 중후반 일부 배달하던 동생들은 오토바이만
준다고 하면
급여는 어쩌고 저시고도 없이 배달하러 들어 왔지요.
오토바이 가지고 몇 날 며칠 일주일 어디 버렸는지 연락도 안 되는 애들 수두룩...
진짜 별의별 인간들 집합소가 동네 중국집이였습니다.
이 당시 요리집은 안 그랬을 거냐고요??
돌고 돌아요 똑같습니다.
이렇게 빡시게 일해도 대학 동기랑 만나 결혼을 목표로 돈 모았습니다.
2007년에 32평 청주 아파트값 2억 2천~ 4천 왔다갔다 했습니다.
가경동 현대 이런 아파트는 1억 9천 정도 했습니다.
결국은 개신동 푸르지오 2007년 11월에 대출 받고 2억 1천 6백만 원에 샀습니다.
지금 아파트값 많이 올랐다고 2030세대가 죽겠다는데,
지금 당신들 급여 높아요.
질질 싸지 말고 열심히 벌어서 모아 사세요.
저도 개신 푸르지오 팔고 복대동 갔다가 오창갔다가
옥산 갔다가..다시 오창으로..
결국 나중에는 층간소음으로 개인주택으로 왔습니다.
개인주택으로 오니 청주도 방사광가속기니 뭐니 해서
자이 아파트 2억 5천 올라서 5억은 됐는지 모르겠으나,
분양가 대비 2억은 올랐습니다.
지금도 뭐니뭐니 해서 더 오를 거라는 생각으로
기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더군요.
저도 더럽게 아쉬워요.
힘들게 모아서 샀는데 저는 혜택도 받지 못했습니다.
열정페이요???
열정페이로 농락하는데가 중국집입니다.
요즘은 그나마 회사체계니 뭐니 짬뽕전문점이니 뭐니 해서
우후죽순 많은데,
예전 정통이라고 써져있는 중국집들은 열정페이를 넘어서
노예 부리듯 했었지요.
뭐 배우고 싶은 놈은 배우고 싫으면 나가고,
지금도 같은 거 아닌가요?
지금 집값이 청주기준 5~6억은 진짜 괜찮은거 빼고
본인이 열심히 하면 다 살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지만,
세상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습니다.
기회만 보고 있습니다.
응원감사합니다.
명함은 폼나게 디자이너 누구씨 라고 파서~~~
진짜 저는 일하는 시간만 15시간 이였지,
남들 다 퇴근하고 동생들이랑 면 만지면서 연습한 시간까지 합치면
진짜 힘들었습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세상은 관대하질 않다고 한 겁니다.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부동산 사려면 아버지가 장제원 정도는 돼야죠...
근데 장제원 정도의 자제가 여기서 활동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