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각 방송 언론사에서 소속 전문의학 기자들로 하여금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공론화 하지도 않고 심층 기획 취재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응급환자 이송과 관련되어 또는 긴급 수술을 하는 집도의나 관련자들이 PTSD를 겪는 일은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응급 환자 이송을 담당하는 119 구급대에 대한 실태조사와 병원에서 응급 환자 이송을 거부하는 접점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의도 아닐 것이고, PA간호사도 아닐 것이고, 각 병원 원무과에서 거부하는 것인지...
병원 응급실 문제는 국가 수반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 문제로 골든타임을 놓쳐서 사망하게 되면 운명으로 받아 들이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는 일인입니다. 항상 중립 위치에 있습니다.
전공의 파업 이전 일입니다. 지금은 심각한 상황이지만 파업 이전에도 중증 외상 문제는 항상 이슈였습니다. 시민들이 119에 콜하면 가장 가까운 종합 병원에 이송을 선제적으로 대응합니다.
그러나 환자 상태가 심각해서 시군구 종합 병원이 아닌 그것을 감당할 의료진과 시설이 있는 병원에 이송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가까운 종합병원에 이송하더라도 수술집도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수술중 테이블 데쓰도 병원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꺼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협도 어느 누구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 중증외상 센터 구축을 외친 적이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협진이나 간담췌등 별도 의료진이 필요했습니다.
환자의 골든 타임 시간내에 곧 바로 필요한 병원에 이송하지 않고,법적 대응을 위한 MRI나 CT촬영등 환자를 살릴 생각도 의지도 없으면서 골든 타임을 사용하는 병원들이 있습니다.
아무튼 응급실 뺑뺑이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어느 누구도 개선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어 미국식 영리 병원이 재구축되고 나면, 상위층 부자들에게 유리한 진료 시스템이 재 탄생 할 수 도 있습니다.
명의들이 제 목소리를 내도 누구 하나 개선하지 않으려 하니,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환자를 포기하거나 버리는 전공의들을 어떻게 생각할 지 난감합니다. 그들 주장이나 의지도 잘 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생사의 기로에서 진실의 순간,환자를 포기하거나 버린 전공의를 나중에 전문의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윤리 측면에서 그를 다시 선택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과거 이력을 안다면 그에게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저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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