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26입니다
역사적인 일이 궁정동에서 벌어졌죠.
보배커뮤니티에 김재규의 법정진술 "10.26은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거사였다"라는 글이
많은 보배님들의 추천을 받고 있으며
김재규는 단순 범법자로서 미화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저의 글은
반대가 넘쳐나네요.
심지어 장군님이 만들어주신 민주주의에 감사한다는 칭송도 있네요 ㅎㅎㅎ
참 소가 웃을 일 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민주열사들의 희생하에 이루어진것이지
김재규의 단순해프닝으로 이루어진것은 아니죠.
다만 민주주의회복시기가 앞당겨진것은 인정하죠.
먼 훗날 역사가들이 평가하겠지만 동시대에 살았던 저로서는
그 동기도 의심스럽고 그 범행전에도 민주주의에 관한 뚜렷한 족적도 없는
분노조절장애인으로만 보일 뿐 입니다.
과대포장하지맙시다.
그가 정말 민주화를 위해, 박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면, 박대통령을 시해한 후의 계획까지 짜고 움직였어야 합니다. 차지철과의 평소 사이가 좋지 않고, 박대통령이 김재규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주니 시해까지 가게 된 겁니다.
그가 제대로 계획을 가지고, 일을 했다면 더 최악인 전통, 노통이라는 괴물들이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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